포항 칠포해수욕장 조개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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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포항 칠포해수욕장 조개잡이

by 희희구론산F#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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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포해수욕장 조개잡이 장소와 백합조개 해감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유를 드립니다.


칠포해수욕장에 백합조개 해루질이 인기가 많고 수확도 꽤나 좋다고 해서 만선의 꿈을 안고 다녀왔다.


칠포는 솔밭이 아늑해서 잠시 쉬었다 오기에 안성맞춤이라 종종 방문했었지만 해루질은 익숙하지가 않다. 아래 반짝이는 곳에서 조개잡이를 많이 한다.

포항 칠포해수욕장, 포항 신항만에서는 백합과의 백합조개를 채취할 수 있고, 남구의 도구해수욕장에서는 개량 조개과의 명주조개를 잡을 수 있다. 과거에 도구와 송도해수욕장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주조개 서식지로 명성을 떨쳤던 곳이지만, 모래 유실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명주조개는 백합조개와 달리 큰 돌멩이만큼 크고 나뭇결무늬가 특징이다.


해변에 도착하면 풀업으로 장비를 장착하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갈퀴를 사용해서 해루질을 하고 계신다.


채취하신 양도 상당함 ㅎㅎ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조개 채취하는 게 어렵지는 않지만 장비로 훑고 지나 간 자리에는 허탕 치기가 쉽다. 허리와 다리를 이리저리 비틀어가며 어느새 몸의 모든 신경은 발바닥을 향해 달려간다. 운이 좋으면 일타삼피도 가능하다. 물론 허탕치 기도 하지만 발과 손 끝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일품이라 다시 한번 허리를 굽혀본다.


이 맛에 해루질을 하는 건가 보다. 씨알이 어린아이 손바닥 크기만큼 굵은 녀석도 간간히 잡힌다.


여기서 잡을 수 있는 조개는 백합과의 조개로 모래 깊숙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조갯살 속에 모래가 많아 해감은 필수다. 처음에는 소금물에 해감을 잘 못해 모래가 씹히는 경우도 있었지만, 바닷물을 받아와서 담가놨더니 해감이 수월했다.


* 백합조개 해감하는 방법


1. 수돗물로 조개를 깨끗이 세척해서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2. 스테인리스 볼이나 김치통에 조개를 넣고 사이사이에 숟가락을 꽂아준다.
3. 가져온 바닷물이나 소금물을(물+굵은소금+식초) 만들어서 부어준다.
4. 검정 비닐로 덮어서 하룻밤 정도 여유롭게 냉장고에서 해감한다. 해감되는 과정에서 조개가 다시 모래나 이물질을 삼키지 않도록 꼭 채반을 사용한다.
5. 해감이 끝나면 한번 더 세척한 후 요리해서 먹고 남은 조개는 소분해서 냉동 보관한다.


** 해루질 준비물

- 그물망, 봉지
- 아이스박스, 스티로폼 박스 또는 김치통 (채취한 조개와 해감을 위한 바닷물을 가져가기에 수월하다)
- 해루질 장비 (필요시 갈퀴, 튀김용 뜰채, 수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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