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

 최근 환율이 무섭게 치솟아 1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했다. 이렇게 되면 달러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항공업계의 고정비는 증가하게 되고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줄게 되어 여행업계도 위축도 우려되고 있다. 또한 최근 태풍 힌남노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은 수급난 우려뿐 아니라 고환율로 비용 상승 압박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 될수록 무역수지도 더욱 악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2의 IMF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위기를 느낄 만큼 원화의 가치가 곤두박질치면서 한미간에 통화스와프 체결이 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스와프란 무엇이고 통화스와프가 이루어지면 어떤 효용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통화스와프

  단기 통화교환협정이라고도 불리는 통화스와프는 스와프(스왑) 말 그대로 바꾸다 교환하다 라는 의미로 통화를 교환한다는 개념이다. 협정을 체결하고자 하는 두 국가 사이에 현재 환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교환하고 계약한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최초 계약한 때 정했던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보면 만약 우리나라가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현재 환율로(현재 환율 1,400원이라고 가정) 100달러 하기로 체결했다고 하면 100달러를 받고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100달러를 갚고 140,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즉,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났을 때와 같이 경제위기나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자국의 통화를 상대국가에 담보로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형태로 외환보유액을 늘려 위기를 모면하는 방식이다.

 

 

통화스와프의 효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게 되면 우선 외환보유고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환율이 올라가더라도 외화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환율을 의도적으로 내릴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환율을 떨어지게 하거나 올라가는 환율을 저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엄청난 돈을 순식간에 날려먹었다는 보도도 있었듯이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를 계속 매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기축통화인 달러 보유액이 바닥이 나게 되면 제2의 IMF가 올 수도 있는 만큼 외환보유액 급감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방식이 통화스와프 체결이다.

 원화의 가치가 낮아지고 미국의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은 한국의 경제상태가 좋지 못하고 미국의 경제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인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증시는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통화스와프를 통해 안정적인 증시를 기대해 볼 수 도 있다. 한때 한미 통화스와프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하기도 한 사례를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원이 부족해 수입 자원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환율이 치솟는다는 것은 기업들에게 악영향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해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통화스와프 현황

국가	규모	만기
캐나다	한도없음	없음
중국	590억 달러	2025년 10월
스위스	106억 달러	2026년 3월
인도네시아	100억 달러	2023년 3월
호주	81억 달러	2023년 2월
말레이시아	47억 달러	2023년 2월

 

 

  금일자 기사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나눈 모습이 취재되었다. 자신했던 한미 정상회담이 아니라 행사가 끝난 바이든 대통령을 기다려 짧게 대화를 나눈 것이다. 대통령실의 입장으로는 윤 통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해 금융안정화 협력 및 확장억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한다. 48초 동안  그 많은 얘기를 어찌했는지 참 신통하기도 하다. 겸사겸사 막말로 외교 대참사도 만들어주시니 뉴스 보기가 놀랍다. 어찌 되었든 미국에서 자신들의 이득 없이 쉽게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줄리 없겠지만 상황이 긴박한 만큼 통화스와프에 좋은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