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수정 동굴나라 /아이와 가볼만한곳/울산 실내 가볼만한곳/입장료/보트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방학은 끝이 안 보이는 어느 날. 시원한 곳을 찾아 출발한 언양 자수정 동굴나라.

몇 해전 겨울 아이들 눈썰매 타러 갔던 곳이었는데 그때는 겨울이라 자수정 동굴은 거들떠도 안 보고 돌아왔던 곳.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가본 언양의 자수정 동굴나라를 포스팅해보겠다.

자수정 동굴나라

* 주소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자수 정로 212 자수정 동굴나라

*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 전화 : 052-254-1515

* 주차무료 / 유아시설(놀이방) / 유실물 센터/ 미아보호소

■ 입장료 (성인 기준) : 동굴7천 원 / 보트 7천 원 /동굴+보트 13천 원

■ 발권 마감 시간 : 16시 30분

■ 동굴 안은 기온이 낮으니 얇은 겉 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음

■ 주말에는 보트 탑승객이 너무 많아 대기가 엄청 남.
더위에도 견딜 수 있는 강한 인내심이 없다면 보트 패키지는 예매하지 말 것을 추천함

자수정 동굴은 세계 5대 보석 중 하나인 2월 탄생석 자수정을 채굴하던 광산 갱도를 총길이 2.5킬로미터, 넓이 5,000평의 국내 최대 동굴 테마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수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비롯해, 원주민 생활관, 국내 최초의 동굴 메인 상영 쇼가 있으며, 동굴 내부 수로를 이용한 보트 관람코스(6분 내외), 쥐라기 월드, 눈썰매장, 여름에는 물놀이장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과 더불어 편의점, 식당, 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주차장이 넓어 주차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입구에서 매표소까지의 거리가 조금 있다. 매표소 앞에도 주차하는 곳이 있었지만 워낙 사람이 많으니 차를 진입시켜주지 않고 초입에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주차요원분이 통제하셨다.
날이 더우니 엄청 멀다고 할 수 없는 그길이 천리길 같게만 느껴진다.

매표소에서도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생긴다. 필히 선크림 바르고 모자와 양산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하다. 매표소에는 무인 발권기와 현장 직원이 발권해주는 곳이 있는데 안내를 받지 못해 무인 발권기 쪽으로 가면 훨씬 빠른데도 한참을 줄을 서서 있다가 나중에서야 무인 발권기 쪽으로 가는 슬픈 일이 있었다. 미리미리 알고 가면 좋겠다. 무인 발권기!(무인 발권기지만 직원분이 서서 빠르게 도와주시니 어렵지 않다)
아이들은 보트를 무척이나 타고 싶어 했지만 대기만 한 시간 정도를 해야 6분가량을 탈 수 있다는 보트.
대부분 인터넷 예매를 하면서 보트 패키지를 구입하게 마련인데 줄을 보면 타는 게 불가능할 정도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러니 이 더위에서도 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다 꼭 보트를 탈 것이라는 강한 집념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동굴 입장권만 구매하기를 살포시 권한다. 참고로 내가 갔던 날은 정말 무지하게 더웠던 날이었는데 동굴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 가는 길에 보트 대기실 쪽으로 향하는 119 구급차를 보았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추측컨데 이 더위에 줄 서서 기다리다 혹시 쓰러진 건 아닌지...

동굴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바깥과는 다른 시원함이 확연히 느껴진다.
예전에 삼척에 환선굴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과 자수정 동굴은 극명하게 다른 느낌이 있는 곳이다. 환선굴은 자연 그대로의 굴이라면 자수정 동굴은 잔뜩 치장을 하고 있는 굴이랄까? 말 그대로 인공적인 것이 많이 가미된 곳이다.
생각보다 동굴의 규모가 작지 않고 내부에는 길 안내해주는 분이 안 계시니 스스로 잘 돌아다니면 된다.

동굴 2층에는 공룡 동굴이라 하여 공룡 모형과 백설공주 피노키오 같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전시되어있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다만 중간에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곳도 있고 중간중간 살짝 더운 곳이 있었다.

동굴에는 이렇듯이 수로가 있고 작은 연못이 여러 개 있었다. 게 중에는 별도로 돈을 내면 탈 수 있는 페달 오리 보트가 있었는데 조명이 예쁘고 화려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듯싶다. 오리보트 요금은 성인이 7천 원 소인이 6천 원이다. 다만 이것 또한 줄을 오래 서야 탈 수 있으니 인내심 장착은 필수다.

중간에 화석 체험장도 있고 찜질방처럼 자수정 기체 험한 곳도 있다. 한 시간은 지겹지 않게 금세 흘러가는 곳이었다.
더운 날 아이와 갈 곳을 찾는다면 자수정 동굴나라를 추천해 본다.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면 앞쪽에 작은 토끼우리도 있고 그 앞에는 놀이 기구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관람을 마치고 근처에 울산 반구대 암각화 박물관이 있으니 시간이 남으면 방문해 보는 것도 여행의 팁이 될 테니 참고하여 즐거운 여행이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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