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shipping finance)/노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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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모음

선박금융(shipping finance)/노키아

by 희희구론산F#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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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금융(shipping finance)


조선소가 배를 만들 때 금융회사를 통해서 돈을 빌리는 종합적 체계이다. 선박에 대한 금융 지원이라는 원래 뜻에서 좀 더 확장된 표현으로 해양금융이라고도 부른다. 대형 선박 제조에는 대개 수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 선박 건조에도 수년씩 걸린다. 조선소가 배를 건조하려면 자금이 필요하지만 금융회사는 막대한 돈을 장기간 빌려주는데 부담을 갖고 대출을 꺼린다. 이 때문에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 만들어진 선박을 운용하는 해운사, 해운사에 물건을 실어 날라 달라고 의뢰하는 화주, 돈을 빌려주는 금융회사 등 선박금융을 구성하는 모든 주체가 한데 모여서 선박금융 체계를 만든다. 특수목적법인을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모든 자금 흐름을 중계하는 게 핵심이다. 선박금융 체계를 갖춘 나라는 세계무대에서 선박과 해양 산업의 방행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독일은 1970년대부터 정부 주도로 선박금융을 육성해 세계 선박금융 상위 35개 은행중 8개 은행을 보유하고 있고 노르웨이는 35대 은행에 3개 은행이 속해있다. 중국도 세계 20위권 선박금융 가운데 3개 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조선 세계 1위 강국이면서도 세계 선박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다.


노키아(Nokia)


2000년대 중반까지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최강자였던 핀란드에 본사를 둔 휴대전화 업체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선 삼성전자, 애플에 뒤졌지만 일반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2013년 판매량 기준)의 업체이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54억 4000만 유로(7조 8700억 원)에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MS는 인수 이후에도 10년간 노키아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3만 2000명이 인력과 고용도 승계한다. 노키아는 1865년 핀란드 서남부 노키안비르타 강가에 세워진 목재 펄프 공장에서 출발했다. 1992년 기존의 사업들을 정리하고 통신 부문에 집중하며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계 1위 자리에 안주했던 노키아는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라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다. 노키아는 심비안 운영체제로 아이폰을 추격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노키아는 MS를 파트너로 택하고 MS 운영체체를 주력으로 한 제품들을 내놨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추락했다. 결국 2012년 1분기 세계 휴대전화 판매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준 노키아는 파트너였던 MS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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