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포루스 해협(Bosphorus Straits)/공중권(Air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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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해협(Bosphorus Straits)/공중권(Air rights)

by 희희구론산F#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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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해협(Bosphorus Straits)


아시아와 유럽 대륙의 경계가 되는 좁고 길쭉한 바다이다. 길이 30km, 너비 550~3000m이며 수심은 60~125m이다. 터기 북부에 있는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연결하며, 이스탄불을 동서로 가른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기준으로 동쪽은 아시아 대륙, 서쪽은 유럽 대륙으로 구분된다. 2013년 10월 29일 터기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저 철도 마르마라이선이 개통됐다. 지금까지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기 위해서는 해협에 놓인 두 개의 다리를 건너거나 배를 이용해 양쪽을 오가야 했다. 하지만 마르마라이선 개통으로 전철로도 양쪽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터널 구상은 오스만튀르크 제국 시절인 186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31대 술탄인 압둘 메지드 1세는 쇠퇴기에 놓인 오스만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이를 상징하는 건축물로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저터널을 구상했다. 하지만 자본과 기술력이 턱없이 부족해 당시 해저 터널 건설을 불가능했다. 터기 정부는 2004년 마르마라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해저터널 건설을 재추진했고, 9년 만에 술탄의 153년 묵은 염원을 이뤄냈다. 마라마라이 철도의 길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는 해저 터널 1.4km를 포함해 총 77km에 이른다. 가장 깊은 지점은 수심 62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건설된 철도로 기록됐다. 공사 비용은 총 45억 달러(약 4조 7700억 원)다.


공중권(Air rights)


땅이나 건물 위의 하늘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공중권 개념이 없지만 뉴욕이나 LA 등 미국 대도시에선 공중권이 거래되고 있다. 뉴욕에선 1961년부터 거래가 합법화됐다. 뉴욕시는 블록별로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 비율)을 제한하고 있는데 주변 저층 건물이 활용하지 않은 유휴 용적률을 사들이면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예컨대 10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블록에서 5층짜리 건물은 나머지 5층에 대한 공권을 팔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블록에 15층짜리 건물을 짓고 싶다면 주변 저층 건물의 남은 용적률을 사들이면 된다.

맨해튼처럼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건물을 지을 빈 공간은 없는 대도시에서 공중권 거래는 새로운 부동산 수익원이 되고 있다. 인근 건물의 공중권을 사들이면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쟁자들이 주변에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가능성도 원청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맨해튼에서 공중권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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