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지구상에서 멸종하게 된 것처럼 우리 인간의 멸망을 야기시킬지도 모른다는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전 세계적 문제이다. 병으로 아파서도 아니고 사고가 나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의 미래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핵심 문제 탄소중립. 탄소중립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의 작은 한 걸음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쓰레기 분리배출이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쓰레기를 분리배출한다는 것인데...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애매하기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쓰레기 분리배출. 그중에서도 분리배출 쓰레기에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플라스틱의 분리배출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플라스틱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플라스틱은 가볍고 저렴하고 강도가 좋으면서 저렴한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을 만큼 편리한 소재로 분리배출할 때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만큼 많이 사용하는 소재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외식을 꺼리고 배달 문화가 일상화가 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대게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플라스틱의 외형은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실제로 수백 가지도 넘는 재질이 있을 만큼 다양하다. 게 중에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질은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S(폴리스티렌), PET, PVC로 5가지가 있다.
PVC는 업소용랩, 핸드폰 케이스, 벽지, 호스 등에 많이 사용하는 소재로 대부분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PVC 재질은 열을 가하게 되면 강산성인 염화수소 가스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기계를 부식시키고 재활용 제품에 기포를 형성하여 다른 재질의 재활용품의 품질을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단, PVC 재질만 별도로 잘 구분 배출하여 별도 재활용한다면 재활용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활용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우리는 플라스틱류를 분리배출하게 되면 전부 재활용이 이루어진다 생각하는데 현실은 대개 위의 4개 재질(PE, PP, PS, PET)만이 재활용이 되고 그 외의 재질은 재활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플라스틱을 보아도 4가지 재질을 정확히 분리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출 하게되면 선별장에서 선별 작업을 거쳐서 각각의 재질로 분류되어 재활용 되게 된다. 이들이 서로 섞이게 되면 서로 녹는점이 다르기 때문에 재활용의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성질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강도가 떨어지는 등 플라스틱 재생 원료의 풀질 저하를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분리배출 어떻게 해야할까?
분리배출 표시에는 포장재 종류와 재질이 표기되어 있다. 플라스틱 제품들을 잘 살펴보면 삼각형의 마크 안에 플라스틱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 밑에 재질을 표시해 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환경부는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상 플라스틱 재질을 HDPE, LDPE, PP, PS, OTHER로 6가지로 구분한다. 이때 OTHER 재질은 HDPE, LDPE, PP, PS, PVS 외의 모든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둘 이상의 재질이 혼합되어 있거나 종이나 금속 같은 다른 것들이 복합된 재질도 OTHER에 포함된다.
눈여겨볼 점은 OTHER재질 또한 분리배출표시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복합재질로 되어있어 현실에서는 재활용이 어려운 게 사실인데 말이다. 샴푸통, 화장품 용기 같은 것들이 대부분 OTHER 재질로 표시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OTHER 표시가 된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할 것이냐? 종량제 봉투에 버릴 것이냐? 정답은 분리배출이다. 비록 선별장에서는 바로 쓰레기로 분류되어 버리고 말 운명일지라도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 있다면 분리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 있다는 것은 소비자가 분리배출을 하면 정부와 생산자가 재활용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따라서 차후 분리배출이 되는지 여부는 소비자가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 일단 분리배출 표시가 있으면 분리배출하고 이 표시가 있음에도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부와 생산자가 개선시켜 가야 할 숙제인 것이다.
단, 크기가 작은 것들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분리배출이 되게 되면 선별장으로 가서 선별작업을 하게 되는데 너무 작은 것들은 선별장에서 일일이 선별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볼펜, 칫솔, 작은 립스틱 용기를 분리배출하더라도 너무 작기 때문에 이들은 재질변로 분리하더라도 재활용이 어렵다.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하더라도 제대로 배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가령,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한다고 생각해보자. 안에 먹다 남은 음료를 그대로 두고 세척하지 않은 채 심지어 담배꽁초를 담아서 병의 라벨은 제거도 하지 않고 배출한다고 생각해보자.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플라스틱 용기를 음식이 묻은 상태 그대로 분리배출하고 뿌듯해해서는 안 되겠다.
앞서 말했듯 분리배출된 것들은 재활용품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선별장을 거쳐 일일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 선별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상황을 상상해 보면 일단 위생적으로 끔찍하기도 하거니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것들은 재생원료의 품질도 낮게 만들어 고품질의 재활용품을 얻기 힘들게 된다. 아무리 씻어도 안 씻기는 컵라면 용기나 기름병, 소스통은 종량제 봉투에 넣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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