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염의 증상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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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의학정보

유선염의 증상과 치료

by 희희구론산F#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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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를 낳기 전부터 나의 목표는 자연분만, 모유수유, 완모였다. 아이가 태어나고 모유를 먹이기 위해 회음부의 고통을 이겨내고 새벽 수유 콜도 마다하지 않고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모유수유는 쉽지 않았고 젖몸살, 유선염, 칸디다 감염까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결국 울며 불며 15개월까지 완모를 했지만 돌아보면 나는 왜 그리 모유에 집착했던가? 하는 후회와 함께 젖몸살과 유선염으로 힘들었지만 잘 몰랐던 그때를 떠올려 본다.

 

 

유선염이란?

젖몸살과 같은 것이라고 오해할 수 도있지만 젖몸살과 유선염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젖몸살은 자연분만을 하고 병원에 입원한 2~3일 동안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유방에 혈액과 모유의 공급이 많아져 열이 나고 돌덩이처럼 단단해지는 것을 말한다. 유방울혈, 유방 팽만이라고도 하는 이 젖몸살은 마치 감기몸살 같기도 해서 젖몸살이라 한다. 임신 7개월 무렵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유는 임신 말에서 출산 2~3일부터 분비가 되지만 수유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아이가 충분히 먹지 못해 줬을 경우 혹은 수유를 중단했을 시 모유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게 된다. 

나 또한 그렇게 열심히 수유를 하고자 했지만 아이가 먹는 양은 정해져있고, 유축을 해도 나오는 것은 없으면서 가슴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열감이 나면서 단단해졌다.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남편에게 스팀으로 마사지받으면서 끙끙 앓았던 기억이 있다. 둘째 때는 가슴뿐 아니라 겨드랑이까지 퉁퉁 부어오르고 열이 나서 몸져누웠던 적도 있다. 

이와 달리 유선염은 병균이 유두의 상처로 침범한 뒤 고인 젖에서 자라서 발병하는데 젖꼭지가 갈라졌거나 유선이 막힌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내 경우가 아마 유선이 제대로 뚫려 있지 않아서 였던 것 같다. 너무 꽉 끼이는 브래지어를 사용하면 유방을 압박해서 유관이 막히고, 이렇게 막힌 유관에 젖이 고이면 유선염이 생길 수 있다. 꼭 출산으로 인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젖몸살을 방치하고 아기에게 수유를 통해 모유를 배출하지 못해서가 대부분이고, 출산으로 인한 빈혈, 아기를 돌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수면부족과 같은 피로로 엄마의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 잘 생긴다.

 

 

유선염 증상

가슴에 빨갛게 엄지손가락으로 누른듯한 흔적이 계속 남아있고 가슴이 아파서 찾은 병원에서 유선염 진단을 처음 받고 유선 뚫어내는 마사지를 받으면서 눈물을 쏙뺐던게 처음 유선염을 맞이 했을 때였던 것 같다.선염에 걸리면 유방이 아프면서 38.5℃ 이상의 고열이 생긴다. 오한이 들기도 하면서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이 쑤시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선염이 생긴 부위는 쐐기 모양으로 붉게 변하고, 열감이 느껴지며, 붓고 아프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유방 내부에 멍울이 생겨 통증이 있다. 겨드랑이 하부의 림프절이 붓기도 부어 겨드랑이가 퉁퉁 붓고 아픈 느낌도 있다. 대개 한쪽의 유방에만 생긴다.

 

 

유선염 치료방법

일단 병원에 내방하여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유선염이 생겼다고 해서 모유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기존대로 모유수유를 열심히 하면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유방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모유를 먹이기 전 스팀타올로 마사지를 한 후 수유하면 통증을 줄이고 젖이 잘 나오는 효과가 있다. 유선염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수유를 중단하면 치료가 늦어지고 유방 농양으로 발전할 수 도 있다 하니 계속적인 수유를 하는 게 좋다. 꽉 조이는 속옷은 피하고, 아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휴식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도 너무 통증이 심하다면 항생제나 소염제를 처방받아 사용하기도 한다. 항상제를 먹으면 금세 증상이 호전되고 1주일 정도면 붓기도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호전된 게 보인다고 중간에 약을 끊으면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한 기간 동안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도 있지만 나는 두아이를 출산하고 매번 젖몸살과 유선염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병원 치료 및 유방 마사지를 받으면서 유선염을 치료했다. 젖양이 너무 많아 양배추를 이용해 젖 양을 줄이고 열감도 식히면서 도움을 받았고 유방 마사지를 해주시는 분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유륜 부위를 만져 고인 젖을 밖으로 빼주고 나면 딱딱해졌던 가슴이 금세 풀리면서 좋아지곤 했었다. 비록 가슴 마사지는 출산에 버금가게 아파서 힘들긴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이었던 것 같다. 

 

 

유선염 예방법

유선염을 예방하려면 수유시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유두를 청결히 해야 한다. 젖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도 생길 수 있으므로 젖이 내부에 고여있지 못하게 유축을 통해 배출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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