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진해수욕장 노지 캠핑 (대구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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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캠핑의 성지라 불리는 포항 화진 해수욕장, 작년 가을에 이어 두 번째 캠핑 일기다.

화진해수욕장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하고 있다. 나무가 많고 물이 맑으며 주위의 경관이 좋은 곳이다.

개장기간은 매년 6월~8월이며 요금 입장료가 없다. 주차대수는 200대, 대형 50대로 여름 해수욕장 개장시기에는 샤워실과 탈의실도 오픈되며 화장실과 급수대는 항시 사용 가능하다.

또한 근처에 편의점들을 비롯하여 투썸플레이스와 교촌치킨도 있으니 캠퍼들이 이용하기에 아주 편리한 장점이 있는 곳이다.

 

 

주차장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오면 넓은 솔밭이 자리잡고 있다.

토요일 정오가 되어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늘과 바다 뷰 스폿은 모두 만석이다.

그만큼 캠퍼들 사이에서 노지캠핑으로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소문이 난 증거일 것이다. 남쪽으로 밀려 내려와 화장실 옆에 자리를 잡았는데 개수대랑 화장실이 가까워 애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화진에서의 캠핑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점은 화장실 위생이다.

바깥에 나가면 화장실 이용이 너무나 괴로울때가 많은데 여기는 너무 깨끗하다.

마을에서 관리를 하시는지 정말 수시로 물청소를 하신다. 그래서 냄새 1도 없고 더러운 꼴은 1도 찾아볼 수 없다.

 

 

성수기에는 야영객 운영규정에 따라 텐트 크기별로 요금을 부과한다.

텐트는 크기별로 1만원에서 2만 원까지, 캠핑카는 2만 원이다. 여름 캠핑은 절대 하지 않는 철칙이 있는 우리 집은 해당 사항이 없는 부분이다. 여름뿐 아니라 가을 시즌에도 화진은 캠퍼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맘에 드는 자리를 선점하려면 일찍 서두를 필요가 있다.

화장실은 모두 3개인데 북쪽화장실과 샤워장은 해수욕장 개장 시즌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노지 캠핑에서는 화장실의 근접성과 위생이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니 위 내용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화진 쪽은 한 번씩 엄청난 바닷바람(돌풍)이 불기도 하는데 소문으로만 듣던 그것을 화진 캠핑 2회 차에 경험하게 되었다.

우리가 캠핑하고 철수하던 일요일 오후 2시가 넘어 화진에 계셨던 분들은 갑작스런 돌풍에 많이 놀라셨을 듯싶다. 캠린이 인 우리는 적잖이 당황스러워 텐트를 부여잡고 바람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렸지만 멈추지 않는 바람과 모래 따귀를 두 눈 뜨고 지켜볼 수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철수를 결정했다. 온몸이 따가운 상황과 두려울만치 강력한 바람에 진땀을 뺐다. 천신만고 끝에 텐트 쫄대가 휘어지는 상처를 입고 탈출했지만 다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화진 캠핑 팁)

 

1. 원하는 자리를 선점하려면 일찍 서두르라 : 특히 주말은 빡세니 서두르는 것만 답이다.

2. 근처에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 물건은 현장 구매 가능 : 바리바리 짐 싸느라 고생하지 말자.

3. 텐트치고 바로 밥 차리느라 땀 빼지 말자 : 교촌치킨에서 치킨 포장해서 맥주 먹으면서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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